• 판문점을 통하여 8월 20일 남측에 돌아올 예정인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목사가 18일 평양출발에 앞서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만세 부르며 분단장벽을 뚫고 전진할 것이다” “북녘 조국에 올 때처럼 문익환 목사님의 두루마기를 입고 통일기를 몸에 두르고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000

    북한 매체는 한 목사가 이날 회견에서 “6.15공동선언을 되살릴 것을 목적으로 단신으로 북측을 방문하고 북측의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6.15 이행을 호소하여 왔다”고 말하고 “진정으로 조국통일을 열망하는 북녘 동포들의 절절한 눈빛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목사는 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대오각성 회심하며 신앙 양심, 민족양심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심정으로 ‘장로’라는 호칭으로 부른다”고 전제하면서 ‘이명박 장로에게 하는 7가지 공개질의’를 발표했다.

    한 목사는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을 연기한 것이 과연 주권국으로서의 위상과 이익에 맞는 일인가, 한미 군사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인가, 전쟁을 부추기는 성격의 실전인가, 흡수통일을 원하는가 아닌가, 북녘 동포들을 향한 인도적 지원을 언제까지 꽁꽁 묶어두려 하는가”  등을 묻고 “이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