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셀틱으로 이적하는 차두리의 노동허가에 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보증을 선 것으로 밝혀졌다. 버켄바우어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전 감독이자 현재 FC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을 맡고 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11일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차두리가 셀틱 이전 과정에서 노동허가를 받기 위해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사인을 해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차 위원은 “차두리가 지난 2년 동안 국가대표경기 75%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동허가를 받아야 했다”며 “이 고민을 독일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에게 ‘(해당 청에서 인정할 만한) 감독의 사인이 있어야 해서 베켄바우어가 해주기로 했는데 독일이 경기에 져서 말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토로하자 같이 있던 친구들이 직접 베켄바우어 수행 비서를 통해 비공식적인 압력을 넣어줬다”고 전했다.

    한편, 차 위원은 해외로 진출하는 태극 전사들에게 “한 마디로 그쪽 사람이 되라. 그 쪽 친구들과 잘 지내고 친구를 많이 만들어라”라고 선배로서의 당부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