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7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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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아시안컵 3~4위전서 베트남에 졌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호의 '충격 엔딩'이다. 한국 U-23 대표팀이 베트남에 졌다. 그것도 10명이 싸운 베트남에게.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정규시간을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7로 패배했다.한국의 최종 성적은 4위다. 객관적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무기력이었다.이민성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정승배와 정재상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김도현와 정지훈이 양 날개로 나섰다. 중원은 배현서와 김동진이 구축했다.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베트남에 한 방 먹었다. 전반 3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전개된 역습을 통해 응우옌 딘 박이 페널티 에리어 부근에서 볼을 잡았다. 이어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응우옌 꺽 비엣이 골대 상단을 향한 강력한 슈팅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실점 얼마 뒤 페널티킥을 획득하며 빠르게 따라붙나 싶었으나 이는 무위에 그쳤다. 전반 34분 김도현이 처리한 코너킥에서 정승배가 머리로 볼을 맞추려는 중 상대와 충돌했다. 원심은 페널티킥 선언이었지만 VAR 판독 후 상대 선수가 먼저 발을 뺐다는 판정 끝에 페널티킥은 취소됐다.이에 이민성 감독은 후반전 돌입과 함께 조현태, 김동진, 정지훈 대신 각각 이현용, 이찬욱, 강성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교체 직후 이찬욱의 중거리 슈팅과 정재상의 헤더 등으로 한층 날카로워진 전개를 펼쳤다.기세를 몰아 후반 17분 김태원까지 투입됐고, 이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24분 이찬욱이 전방을 향해 롱킥을 보냈다. 김태원이 머리로 받아낸 볼이 튀자 김도현이 재차 이를 잡은 것이 상대 수비와 엉키며 흘렀다. 이를 김태원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그러나 이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26분 베트남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응우옌 딘 박의 골대 먼 쪽을 노린 슈팅은 골키퍼 황재윤을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그렇게 흘러갈 것 같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1분 프리킥 득점의 주인공인 응우옌 딘 박이 이찬욱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한 탓에 퇴장 판정을 받았다.수적 우세 속에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7분이 거의 다 됐을 무렵 이건희가 페널티 에리어로 투입한 볼을 이현용이 떨궜다. 이를 신민하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장식했다.연장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두 팀. 결국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양 팀의 6번 키커까지 모두 킥을 성공시킨 가운데 한국의 7번 키커로 나선 배현서가 킥을 실패했다. 뒤이어 베트남의 7번 키커 응우옌 탄 난이 킥을 성공시키며 베트남이 마지막에 웃었다.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아쉬운 결과다. 조금 더 침착했어야 한다. 상대가 수적 열세였다.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의 플레이를 보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그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닌 상태였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하는 팀이다. 수비에서는 우리가 너무 쉽게 실점하는 면이 아쉽다. 레바논전, 호주전에서 득점한 상황을 보면 좋은 장면들도 있었다. 하프 스페이스, 파이널 서드에서의 움직임을 보완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덧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