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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28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함 사태에 북 연관성을 부인한 것에 대해, 억지주장에 불구하다고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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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일 ⓒ 연합뉴스
북한은 국방위가 나서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130t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어뢰 추진체 안에 쓰여 진 글씨도 조작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300톤급인 상어급 잠수함과 130톤급 연어급 등 모두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사실은 이미 공식 확인된 사실”이며 “연어급 잠수정에도 중어뢰를 정착할 수 있다는 합동 조사단의 결론은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군이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어뢰 추진체 안에 쓰여진 한글 '1번'도 우리 군이 확보한 북한 훈련용 어뢰에서 비슷한 유형의 표기를 확인한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작성 자체를 부인한 어뢰 관련 소책자도 무기 수출을 위해 이란과 남미 등에 북한이 직접 배포한 자료를 입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기자회견에 관해 교도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국방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사상 최초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비난 여론에 김정일의 불안한 심경이 드러난 것이라고도 해석된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입증할 많은 증거들이 이미 국제적 인정을 받은 만큼 북한의 반박 기자회견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북한은 천안함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