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이 북한을 선제공격한다.”
    “내일 아니면 모레 예비군, 현재 군인, 만 17세 이상 남자들은 다 전쟁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모든 회사, 업무가 중단되며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진다.”
    전쟁 발발과 17세 이상 강제징병제, 학교 휴교령 같은 글이 30일 오후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 ▲ 한 포털 사이트에 오른 '남한이 북한 선제공격' 루머 글. ⓒ 뉴데일리
    ▲ 한 포털 사이트에 오른 '남한이 북한 선제공격' 루머 글. ⓒ 뉴데일리

    인터넷 각 포털 게시판과 인기 연예인 팬카페를 중심으로도 번지고 있는 이 글은 “(이명박 대통령이)이미 북한은 전쟁태세를 다 갖추고 쳐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라고 선제공격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17세 이상 남자들은 다 전쟁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진다.”고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있다. 함께 “지금 빨리 당장 퍼트려주세요”라며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우리 모두가 죽게 생겼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내용들은 스타가수 K씨며 스타 매니저 L씨 등의 트위터를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퍼지고 있기도 하다.
    학부모 B씨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3일전부터 이같은 내용의 글들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라며 “중학생 아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아이들이 전쟁이 진짜 나느냐고 물어와 광우병 선동 때의 괴문자 악몽이 떠올랐다”라며 “당국이 빨리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문제의 내용 중 ‘우리 남측’이라는 표현은 일부 종북 반국가단체가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순세력들의 고도로 계산된 선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