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혼여성의 70%는 ‘다시 결혼하면 지금 남편과 안하겠다’고 밝힌 조사결과가 나왔다.
    KBS 방송문화연구소는 7일부터 12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849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7%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의견은 28.5%, ‘할 필요 없다’는 2.8%였다.

  • 자녀교육과 양육비는 결혼의 큰 부담이다. ⓒ 뉴데일리
    ▲ 자녀교육과 양육비는 결혼의 큰 부담이다. ⓒ 뉴데일리

    이렇게 성인남녀가 결혼을 꼭 할 필요 없는 이유로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61.8%)이 가장 많았다. 또 자녀교육비 등 양육부담(19.1%)도 만만치 않았다.

    응답자 중 기혼자 4755명을 대상으로 ‘다시 결혼을 한다면 지금 배우자와 결혼 하겠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2%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특히 여성 중 ‘아니오’라고 답한 비율은 71.9%(2333명)에 달했고 이에 반해 남성의 비율은 46.9%(2422명)로 나타났다.

    이에 방송문화연구소는 “결혼 기간별로 분석해봤을 때 결혼 기간이 길수록 다시 결혼해도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미혼자(3433명)를 대상으로 ‘결혼하고 싶은가’를 묻자, 남성(1724명)의 13.6%, 여성(1708명)의 25.4%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0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