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를 몰래 촬영하려는 관객들로 제작진이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제작사 예술집단 참은 “최근 ‘교수와 여제자’ 오후 공연 도중 50대 남자 관객이 소형 디지털 카메라로 여배우 최재경의 알몸과 성행위 연기 장면 등을 찍었다”며 “공연 후 스태프들이 문제의 관객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 최재경씨 ⓒ 
    ▲ 최재경씨 ⓒ 

    이 사건으로 여배우 최재경은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재경은 얼마 전 40대 남성의 무대 난입으로 충격을 받기도 했다.
    최재경은 몰카 사건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외설과 예술의 시비, 주위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들, 악성 댓글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 등 힘든 시기의 연속이었습니다. 모든 걸 안고 가기에는 버거웠습니다. 즐겨야 했는데 즐기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최재경은 연극“교수와 여제자” 주인공으로써 12월 19일부터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당분간 하차함을 알려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작사는 “최재경이 최소 한 달 정도의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재경의 입원에 따라 내년 1월31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로 예정된 공연 일정이 1월20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1월하순부터 2월7일까지 부산 공연에 투입하기로 했던 또 다른 여배우 이탐미(22)가 최재경 대신 서울 공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