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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보궐선거가 대장출신 예비역들의 출마로 3파전이 됐다.
향군은 2일 고 박세직 회장의 타계로 공석이 된 향군회장 보궐선거에 박세환(ROTC 1기.70.전 국회의원) 전 2군사령관, 조남풍(육사18기.71.글로벌전략연구소 이사장) 전 1군사령관, 민경배(육사14기.73.국가보훈처장) 전 2군사령관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06년부터 향군 육군부회장을 맡은 박 후보는 향군 내 인맥이 두텁다는 분석이다. 하나회 출신으로 보안사령관을 지낸 조 후보는 하나회 대부로 통하는 이종구 성우회장과 함께 이명박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보훈처장을 지낸 민 후보는 '제대군인 복지와 예우'를 향군 정책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이들 가운데 박 후보와 조 후보가 양강구도를 벌이고 있다는 평이다. 박 후보는 '젊고 힘 있는 향군 건설'을, 조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젊은 향군'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데 향군 내 '젊은 피 수혈 시급'이라는 문제점을 공통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1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향군회장은 2주간 공식 선거운동 후 오는 25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문화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선출된다. 간접선거로 치러지는 선거의 선거인단은 시.군.구 회장 222명과 13개 시.도회장, 향군 산하 사업체 임원 등 373명으로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