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배우 김부선이 경찰 마약수사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연합뉴스
    ▲ 영화배우 김부선이 경찰 마약수사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신해철, 전인권 등과 함께 '대마초 합법화' 운동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던 영화배우 김부선이 경찰의 대마초 수사에 대해 노골적 불만을 표시 "정부가 연예인 마약사건을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한 김부선은 "전두환 정권 시절 여배우들 사이에 흉흉한 소문이 많았는데 청와대 대통령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가 거절한 뒤로 한달만에 구속된 사건이 있다"며 "묘하게도 그 때가 단국대 사건이 났을 때"라고 회상했다.

    김부선은 "경찰은 누가 대마초를 피는 지는 사전에 다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정국기 시끄러워질때마다 여론 호도용으로 하나씩 밝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신중현씨가 대마초 연예인 1호가 된 사연에 대해서도 "박정희 시절 찬가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거절해 당한 것"이라며 "대마초 수사는 문화예술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협박용"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정부에 협조를 안 하는 문화예술인을 잡아 가두기 시작한 게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라면서 "소고기집회, 용산참사사건, 장자연 사건까지 국민들 분노가 아주 심할 때 마약사건을 (위에서)던져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