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9일 한 TV방송에 나와 현 마약수사 관행에 대한 불합리성을 주장한 영화배우 김부선.   ⓒ 연합뉴스
    ▲ 지난 19일 한 TV방송에 나와 현 마약수사 관행에 대한 불합리성을 주장한 영화배우 김부선.   ⓒ 연합뉴스

    평소 가수 전인권, 신해철 등과 함께 '대마초 비범죄화'를 주장해오며 대마관련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신청을 내기도 했던 영화배우 김부선이 또다시 공중파TV에 나와 '대형사고'를 쳤다.

    김부선은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대마초가 5000년간 우리민족이 애용하던 '한약'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는가 하면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은 연쇄 살인범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문화예술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협박용이다"고 경찰의 대마초 수사를 맹비난하는 등, 공중파 방송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격한 단어들을 토해냈다.

    김부선은 마약 사건이 터질때마다 자신을 수사선상에 올려놓는 관행에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김부선은 "내가 뭐 육상선수냐? 제보 하나 들어왔다고 머리카락 뽑고 도핑검사할 이유가 있나. 대마초를 안 피다가고 이런 인권침해를 받으면 오히려 대마초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연쇄 살인범만도 못한 게 바로 대한민국 연예인들의 인권" 이라면서 "뉴스에서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살인자도 보호해주던데 연예인들은 실명이 거론돼 가족들까지 같이 살해당한다"고 격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