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선 "대마초는 한약" 충격 발언

  • ▲ 영화배우 김부선이 지난 19일 한 공중파 TV에 출연,
    ▲ 영화배우 김부선이 지난 19일 한 공중파 TV에 출연, "대마초는 한약"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02년과 2005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영화배우 김부선이 한 공중파TV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 한약"이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 "대마초는 우리 민족이 5000년 동안 애용해 왔던 것"이라며 "엄밀히 말하자면 한약"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다양한 발언들을 쏟아냈는데 특히 마약 수사 과정 중 인권침해 문제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은 연쇄 살인범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마약 사건만 터지면 제일 먼저 나에게 찾아온다"며 "나도 여잔데 수사관들이 보는 앞에서 팬티를 까고 소변을 받아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아무 근거 없이 제보가 들어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머리카락 모발 뽑아가고 도핑검사를 하고, 내가 무슨 육상선수냐?"고 반문하기도.

    김부선은 얼마 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살인자의 실명이 거론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연예인들은 대마초 한 모금에도 대서특필되고 실명이 거론돼 자녀들까지 같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유도심문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김부선은 "그들은 (빼내 주겠다며)나보다 유명한 사람을 대라고 요구한다"며 "한 때는 트럭운전수가 (대마초를)줬다고 말했더니 시시하다고 구속했다. 일반인 이름을 대면 혼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김부선의 '막말'이 고스란히 공중파를 탄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침 방송이라 학생들이 안 봐 다행"이라며 게시판을 통해 방송 제작진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등 거센 비난을 이어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