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최근 3주간 상선 약 70척, AIS 끄고 해협 통과”美·이란 협상 교착 속 물류 정상화 아직 요원…전쟁 전의 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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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정박 중인 선박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통제력을 강화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근 3주간 약 70척의 상선들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과 교신하며 통항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5월 31일(현지시각)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3주 동안 약 70척의 상선이 미 중부사령부의 안내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선박들은 이란 측 탐지를 피하기 위해 AIS와 조명을 끄고 운항하는 이른바 '암흑 항해(dark sailing)' 방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중부사령부는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신하고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군함이 직접 호위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레이더와 드론 등을 활용해 일부 선박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만 해안 인근 항로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AIS를 끈 상태의 운항은 선박 위치 파악이 어려워 충돌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도의 항해 경험이 요구된다.NYT에 따르면 미군과 협조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하루 평균 3척 수준에 머물고 있다.전쟁 발발 전 하루 100척 이상이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미국은 국제 해협의 자유 항행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란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통항 통제 권한을 주장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란 국영매체 보도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잠정 합의 초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최종 타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