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매체發 협상 초안 보도에 공급 불안 완화…브렌트유 5%대 급락백악관은 즉각 부인했지만 시장은 '긴장 완화' 가능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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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5.3%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같은 기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5.6% 내린 88.68달러로 마감했다.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유가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이란 국영매체의 보도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 형태의 비공식 협상 초안을 입수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 인근 군사 배치를 축소하고 해상 봉쇄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그 대가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규모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다만 미국 정부는 이러한 보도 내용에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선을 그었다.그럼에도 시장은 양측 간 물밑 협상이 일정 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로이터는 이날 "투자자들이 최악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판단하면서 원유 선물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전했다.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속에 급등세를 이어왔다.특히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 전체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해왔다.앞서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차단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