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수관로 작업 도중 흙에 깔려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지만…끝내 사망
  • ▲ 27일 오후 12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신동아아파트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배정현 기자
    ▲ 27일 오후 12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신동아아파트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배정현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 인부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신동아아파트에서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하던 중 토사에 작업자가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맨홀 설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거푸집 작업 도중 3.5m 깊이의 수직 사면 토사가 무너졌고, 작업자 3명 중 2명은 대피했다. 다만 거푸집 작업을 하던 60대 박모씨는 매몰됐다.

    박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노후 불량 하수관로 정비 공사 매몰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히 사고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에서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작업 도중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안전진단 점검 중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 3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다.

    사상자들은 전날 안전진단을 위해 '거더' 사이로 들어갔다가 중간에 거더가 무너지며 사고를 당했다. 거더는 다리 상판 밑에 구조물을 떠받치는 대들보 역할을 한다.

    서울경찰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으며,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고가차도에 대해 40시간에 걸친 철거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