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리그 7위 추락+파워랭킹 10위 추락손흥민, 리그 0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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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는 리그 7위까지 추락했고, 손흥민은 리그 0골을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총체적 난국'에 휩싸였다. LA 에이스 손흥민 역시 '위기'를 맞이했다.LA는 최근 무기력의 끝판왕 모습을 보이고 있다. MLS 3연패를 당했다.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까지 합치면 4연패다. 그리고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챔피언스컵 4강에서 톨루카(멕시코)에 무너지며 탈락했다. MLS에서는 서부 콘퍼런스 7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LA가 브레이크 없이 추락하고 있는 모양새다.20일 MLS 사무국에서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는 10위까지 밀려났다. 시즌 초반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LA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졌고, 결국 두 자릿수까지 내려왔다.MLS는 "LA 상황이 좋지 않다. LA는 최근 MLS 4경기에서 승점 1점만 기록했다. 이로 인해 LA는 서부 콘퍼런스 순위에서 7위까지 떨어졌다"고 강조했다.MLS 14라운드에서 LA를 3-2로 꺾은 내슈빌 SC가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2위,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3위다.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 티모 베르너가 합류한 산호세 어스퀘이크가 4위에 랭크됐다. LA의 경쟁팀들은 저력을 놓지 않고 있다. LA만 무너지고 있다.팀이 좋지 않으면 여러 말들이 나온다. 지금 LA가 그렇다. 최근 감독과 선수 간 불화가 드러났다. 추락하는 팀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LA의 간판 공격수 드니 부앙가는 최근 올 시즌 새롭게 LA 감독 지휘봉을 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전술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부앙가는 "올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 바뀌어 손흥민과 나 모두 너무 힘들다. 나는 측면 넓은 곳에 포진하고 손흥민은 최전방이다.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가장 만저 찾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유기적으로 패스를 주기가 까다롭다. 수비 가담 부담까지 늘어나 상대 박스와 거리가 멀어졌다"고 밝혔다.감독 전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앙가는 "내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나는 감독과 팀의 경기 방식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감독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 다만 지난 시즌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고 해명했다.팀 성적 추락. 챔피언스컵 탈락.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 총체적 난국 속에 손흥민도 있다. 그는 LA의 에이스다. 팀의 추락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 팀의 부진에 대한 화살은 항상 에이스로 향하게 돼 있다. 에이스의 숙명이다.무엇보다 골이 없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골수는 2골이 전부다. 2골 모두 챔피언스컵에서 나왔다. 리그에서는 0골이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은 것과 비교된다. 마지막 골은 지난 4월 8일 열린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다. 이후 손흥민은 침묵했다.물론 골이 전부가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압도적 도움을 하고 있다. 총 16도움이다. 지난 시즌 4도움을 이미 훨씬 넘어섰다. 리그에서는 8도움으로 도움 전체 1위다. 손흥민은 골이 아닌 도움이라는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그러나 손흥민이 아무리 도움을 열심히 해도 팀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침묵을 지적하고 나섰다. LA가 우승 후보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손흥민의 득점 부재라는 분석이다.부앙가가 불만을 토로했듯이,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의 득점을 막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감독 전술은 선수가 바꿀 수 없는 영역이다. 감독 교체가 아니면 달라지는 건 없다. 결국 맞지 않는 전술 속에서도 손흥민이 해결해 줘야 한다는 압박감만 커지고 있다.손흥민의 침묵은 LA의 문제만이 아니다. 한국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손흥민은 당연히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의 캡틴이자 에이스다. 한국은 A조에 편성돼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첫 경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져줘야 하는 핵심 공격수다. 소속팀에서 침묵이 이어지는 건 한국 대표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골 감각은 골을 터뜨려야만 생기는 것이다.기회는 남아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손흥민이 LA의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고, 골 감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LA는 오는 25일 홈구장인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MLS 15라운드를 펼친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을 하고, 팀 승리를 이끈다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조금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상황은 더욱 꼬일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