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서 최대 8명 초청 만찬 … 낙찰자 신원은 비공개
  • ▲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이사회 의장.ⓒ연합뉴스.
    ▲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이사회 의장.ⓒ연합뉴스.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 부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자선 경매가 900만 달러(약 135억원)에 낙찰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 플랫폼 이베이에서 진행된 자선 경매에서 한 입찰자가 900만100달러를 제시하며 버핏·커리 부부와의 만찬 기회를 낙찰받았다. 경매는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전날 종료됐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자는 오는 6월 2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핏과 커리, 그리고 커리의 아내 아이샤 커리와 함께 식사하게 된다. 낙찰자는 최대 7명의 동반객도 초대할 수 있다. 오마하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빈곤층 지원 비영리단체인 그라이드 재단과 커리 부부가 설립한 자선재단에 전달된다. 두 단체는 버핏이 각각의 단체에 대해 낙찰 금액만큼 추가 기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총 기부 규모는 약 2700만 달러(약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글라이드 재단은 빈곤층과 노숙인, 약물 중독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총 21차례 자선 오찬 경매를 통해 약 5320만 달러를 이 재단에 기부했다.

    2022년 진행된 마지막 자선 오찬 경매에서는 1900만 달러(약 285억원)가 낙찰되며 이베이 자선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커리와 부인 아이샤 커리가 설립한 재단은 아동 영양 지원과 문해력 교육, 신체 활동 증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커리는 NBA 소속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로 NBA 우승 4회, MVP 2회를 기록한 선수다. 아이샤 커리는 사업가이자 요리책 작가, 아동 기아 문제 해결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95세인 버핏은 60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왔으며 현재는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그의 자산을 약 1435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