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 사람" 장동혁, 울산서 '탈당' 김상욱 비판보수·우파 결집 호소 … "지선, 나라 지키는 전쟁"
  •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당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울산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두 주먹을 쥐며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당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울산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두 주먹을 쥐며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울산을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지원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을 찾아 텃밭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울산 남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이라며 "울산은 새로운 미래 산업을 찾아 그려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가 이재명 정권에 맞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아무리 어려워도 국민의힘을 꿋꿋하게 지키며 울산을 지켜 왔다"며 "김태규 울산 남갑 후보도 이제 국회로 와 무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울산시장 경쟁 후보인 김상욱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는 동시에 보수·우파 결집을 호소했다. 김상욱 후보가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간 점을 강조하며 김두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장 대표는 김상욱 후보에 대해 "바람 불고 파도가 세게 친다고 함께 타고 있던 배에 불을 지르고 혼자 구명보트 타고 도망간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울산 시민을 책임질 수 있겠냐"면서 "이번에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승리해 함께 있던 동지들을 버리고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을 배신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반드시 표로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특검법'을 지적하며 정부 심판론을 꺼냈다.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 가자고 했던 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본인이 뱉어놓은 말을 지킬 때가 됐다. 이재명 재판이 재개되고 감옥에 가게 하려면 울산에서 여러분이 반드시 (국민의힘) 승리를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헌법을 짓밟는 세력, 대한민국 뿌리부터 망가뜨리는 세력을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 달라"며 "울산이 승리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최근 영남 지역 후보 개소식과 선대위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며 현장 지원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PK·TK 지역 선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며 조직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장 대표는 지난 주말 영남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야당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그 기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오는 12일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등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6일 열리는 전북도당 결의대회 참석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나선 이진숙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차례로 방문하며 영남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