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근, 부여 출신 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국힘 미디어대변인·성남중원 당협위원장조강특위·전략기획특위 거친 당무형 인사정진석 등판론, 감산 규정·지역 여론에 변수
  • ▲ 윤용근 국민의힘 중앙당 미디어대변인. ⓒ서성진 기자
    ▲ 윤용근 국민의힘 중앙당 미디어대변인.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서 윤용근 중앙당 미디어대변인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판론이 거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라는 정치적 부담이 커 당내에서는 새 인물 투입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재보궐선거 후보로 윤 대변인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전통적 보수·우파 강세 지역의 탈환 여부가 걸린 만큼 중앙당도 대안 인물 찾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윤 대변인은 이르면 이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충남대 사법학과를 나왔다. 사법연수원 38기로, 현재 법무법인 엘플러스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24년 5월부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경기도당 성남시중원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중앙위원회 공익법무분과 위원장,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위원,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중앙당 실무와 조직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외부 경력으로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담당 공익위원, 한국저작권보호원 이사,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반면 해당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정 전 실장은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실장은 국회부의장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중진으로 당내 출마 요구를 받아 왔으나 공천 규정과 지역 여론이 변수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이번 재보선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후보에게 경선 득표율의 최대 15%를 감산하기로 의결했다. 정 전 실장이 등판하면 상당한 감점 부담을 안고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정 전 실장을 둘러싼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만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책임론, 대통령실 컴퓨터 초기화 지시 의혹 등도 비판 여론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정 전 실장 등 윤석열 전 대통령 색채가 짙은 거물이 등판하게 되면 결국 전국 단위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공주 지역 시민단체는 정 전 실장 일가의 지역 정치 독점 문제와 사돈인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른바 '사돈 찬스' 논란을 제기하며 정 전 실장의 출마에 반대하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실장 출마와 관련해 '옛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등록할 것으로 보이는 것에 당 안팎에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아직 공천 신청을 받는 입장이라 최종 신청을 받은 뒤 후보 결정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주·부여·청양을 포함한 9개 선거구에 대해 후보자 추천 신청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접수는 이날 오후 6시 최종 마감된다. 당은 접수 마감 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5일까지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