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재산 피해 10억 원 돌파21일 오전에도 양양 등 화재 신고 100여 건수도권·강원 건조주의보…대형 산불 위험"산불 감시 강화·입산자 화기 소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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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전 7시 43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논화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화중이다. ⓒ뉴시스
건조특보와 함께 강풍이 국토를 강타하며 전국 곳곳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2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국에서 135건의 화재 사고가 접수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인 20일은 전국적으로 7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약 10억507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오전 7시 43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논화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47명을 즉시 투입했으나, 현장에 초속 6.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산등성에 펜스 등 장애물이 설치돼 있어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지난 20일에도 연쇄적인 산불과 화재가 지속됐다. 20일 오후 10시 9분께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차량 24대와 인력 7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11시 8분께 큰불을 잡았다.같은 날 오후 3시 34분께 경남 양산시 명곡동 야산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소방 헬기 3대와 인력 61명 등을 투입했으며 양산시는 즉각 재난 문자를 발송해 등산객의 입산을 금지했다.도심 및 산업 시설 화재도 잇따랐다. 전날 오전 9시 7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의 한 재활용품 수집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적치된 폐기물이 타면서 발생한 거대한 검은 연기가 도심 하늘을 뒤덮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4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38명의 소방 대원이 투입되어 1시간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특히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 70~90㎞/h(20~25m/s)에 달하는 돌풍이 예보돼 있어 추가 화재 우려가 매우 높다. 기상청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강하게 불며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를 당부했다.전문가는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민·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봄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전국적인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당국은 산불 감시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주의 사항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시민들 또한 입산 시 라이터 등 화기 소지 금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당국은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명확히 안내해 실질적인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