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1일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계획 발표서울아레나, 내년 5월 첫 공연 목표…연 100회 이상 공연 운영창동민자역사·복합환승센터·중랑천 일대 연계 개발용적률 최대 1300% 인센티브·문화관광진흥지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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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창동 일대가 내년 서울아레나 개관을 기점으로 K-팝 공연과 문화산업, 관광소비가 결합한 대형 문화거점으로 재편된다.서울시는 21일 창동을 'K-엔터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공연·전시·상업·숙박·기업공간을 집적해 강북권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창동과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서울의 끝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라며 "서울아레나를 기폭제로 동북권역을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 ▲ 서울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이번 계획의 핵심은 내년 5월 첫 공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아레나다. 서울시는 현재 공정률이 59% 수준인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창동이 연중 대형 공연과 거리 이벤트, 관광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문화도시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K-팝 전문 공연장으로 시는 개관 이후 연간 270만 명의 글로벌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 ▲ 창동 'K 엔터타운'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창동 일대 개발 방향으로 크게 세가지 축을 제시했다. 공연이 연중 이어지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공연 수요를 일자리와 산업으로 연결하며 숙박·상업시설을 확충해 관광객이 머무는 체류형 상권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우선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연중 100회 이상, 회당 3만 명 규모의 공연을 열고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등에는 버스킹과 거리공연을 상시 운영한다. 공연장 내부의 열기를 외부 거점으로 확장하는 생중계 시스템도 도입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처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서울아레나 인근의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고가 하부 문화예술공간 등과 연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서울시는 내년 서울아레나 개관 시점에 맞춰 서울 대표 축제인 '스프링 페스티벌'과 연계 행사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공연 수요를 지역 소비와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해 창동민자역사와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창동역 일대 저이용 부지 등을 K-컬처 상업·업무 기능과 연계 개발하기로 했다.창동민자역사는 K-패션·K-뷰티를 아우르는 복합쇼핑 공간으로, 하나로마트 부지는 K-푸드 특화 마켓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동역 인근 노후 상업지에는 용적률 최대 1300%까지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업시설과 관광숙박, 업무공간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 유치도 병행한다. 서울아레나 내 대중음악지원시설은 공공이 직접 운영하며 중소기획사와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을 지원하는 개방형 음악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창업공간인 '창동 아우르네'와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에는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에도 문화콘텐츠 핵심 기업과 관광숙박시설 유치를 검토한다. 서울시는 중랑천 건너 상계 지역의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도 연계해 바이오산업뿐 아니라 공연·엔터테인먼트 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창동·상계를 묶는 동북권 경제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공연 관람객이 창동 일대에 더 오래 머물도록 숙박과 관광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NH복합상업시설, S-DBC 지원시설 용지 개발 과정에서 숙박시설 약 700실을 공급하고 인근 주택을 활용한 도시민박업 활성화도 추진한다.시는 K-팝 공연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30~40% 수준이고 이들의 상당수가 체류형 소비로 이어진다고 보고 관광 기반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중랑천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테마거리와 K-팝 광장, 남측 K-푸드 특화거리도 조성해 공연·먹거리·휴식이 결합한 관광 동선을 만들 계획이다.중랑천 수변공간에 전망데크와 분수,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도봉산 일대에는 숙박시설과 캠핑장 조성을 검토해 등산·캠핑 등 여가 수요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창동역에는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 병기도 추진해 관광객 접근성과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서울시는 2027년을 목표로 창동 일대를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자금 융자와 세제 지원,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로 점용과 옥외광고, 간판 규제 완화도 검토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중랑천 연결교량 등 필수 기반시설 공급도 서두를 계획이다.전체 사업비는 2조7000억원 규모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서울아레나와 씨드큐브 창동 등 민간 1조7000억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공공 3000억원을 합쳐 총 2조원이 투입됐다. 올해부터는 중랑천 정비 등 공공 2000억원,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민간 5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오 시장은 "창동의 변화는 결국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집 가까이에서 일자리를 찾고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세계적 콘텐츠를 누리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쌓이는 직·주·락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창동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의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고 변화의 가능성이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질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기자설명회 직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서 서울아레나 규모가 2만8000석에 그쳐 초대형 공연 수요를 소화하기엔 작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오 시장은 "통상적인 K팝 공연 수요를 감안한 적정 규모"라며 "3만명 이상 공연은 향후 돔구장이나 월드컵경기장 등 별도 대형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