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협상 결렬 속 UFC 관람이방카·루비오 국무장관 등 동행밴스 부통령 "결렬 전까지 트럼프와 수차례 소통"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1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 결렬을 선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종격투기(UFC)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 같은 장면은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UFC 327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를 방문했다. 현장에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동행했으며,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장 진입 과정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 우선주의'를 배신했다며 자신을 비판해온 조 로건 UFC 해설위원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CNN 방송은 현장의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일행이 미소를 지으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불발됐다"는 제임스 밴스 부통령의 발표 직후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의 모습이 송출됐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란, 파키스탄을 포함해 3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해 소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1시간 동안 몇 번이나 통화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섯 번에서 열두 번 정도 통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밴스 부통령은 협상 진행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등 미 고위 관리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