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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 ⓒ북한 조선중앙TV·뉴시스
북한이 8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이어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뒤 오후 2시 20분쯤에는 같은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다.
이날 오전에 발사한 미사일은 약 240㎞, 오후에 발사한 미사일은 700㎞ 이상을 각각 비행했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쪽으로 발사했으나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됐다. 이틀 연속 발사인 만큼 전날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재시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오전 발사 직후 국방부·합참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중동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관계 기관에 대비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고 이번 발사 상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청와대는 북한 외무성 장금철 제1부상의 전날 밤 담화에 대해서는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북측도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밤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변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6일 자 담화를 한국 측이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으로 해석한 것을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조롱했다.
장금철은 "담화의 주제의 핵은 분명한 경고였다"며 김여정 담화의 실제 의미가 "안전하게 살려면 재발을 막아라 계속 앞에서 까불어 대면 재미없다.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아라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또 김여정이 한국을 "동네 개들이 짖어 대니 무작정 따라 짖는 비루 먹은 개들이라 평했다"고 전하며 한국 측의 해석이 "매우 재미 있다"는 김여정의 말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속 도발은 김여정이 이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을 두고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며 이례적 긍정 평가를 내린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은 장금철의 담화를 통해 김여정 담화가 경고 성격임을 재확인한 직후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이재명 정부의 남북 대화 기대를 차단하고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