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끝낸 BTS, '완전체'로 컴백컴백 기념 공연에 전 세계 '아미' 몰려광화문 일대 최대 '26만 명' 운집 예상안전관리 초비상‥ 소매상 즐거운 비명공연 1회당 생산유발효과, 1조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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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돌아왔다.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리며 케이팝(K-POP)을 넘어 전 세계 음악사를 새로 쓴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7인조 '완전체'로 컴백한 것.
- ▲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7인조 '완전체'로 컴백했다. ⓒ넷플릭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전 세계에 '왕의 귀환'을 알렸다.
신보 타이틀곡인 '스윔(SWIM)'은 음원 발매 직후 멜론 메인 차트 '톱100'의 왕좌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에일리언스(Aliens)' 등 새 앨범에 수록된 14곡 중 13곡이 '톱20'에 이름을 올리며 '명불허전' 클래스를 재입증했다. -
실물 음반 판매도 호조세다. '아리랑'은 전날 오후 3시 한터차트 기준으로 111만 장 이상 판매됐다. 선주문량은 400만 장을 넘어선지 오래다.
- ▲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BTS 컴백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서성진 기자
영화 뺨치는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은 '스윔'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16시간 만에 조회수 2795만 회를 돌파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의 기존 음반과 화보집, 콘서트 비하인드 등 관련 상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일이 다가오면서 이달 1~18일 기준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5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활동을 계기로 아티스트의 과거 기록까지 다시 소비되는 '낙수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
가장 고무적인 것은 세계 최대 팬덤(Fandom)으로 알려진 아미(Army)가 '왕의 귀환'을 반기기 위해 속속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 퍼진 아미의 규모는 약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1%만 들어와도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 외, 숙박·외식·소매업 등 각 분야 소비지출까지 함께 늘어나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 ▲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BTS 컴백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서성진 기자
소속사 하이브(HYBE)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일 계획을 세웠다. 새 앨범 '아리랑'을 발매하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BTS THE CITY ARIRANG SEOUL(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을 전개해 한 달여간 전 세계 아미들의 이목을 수도 서울에 집중시키기로 한 것.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한 여행업체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3월 3주차 방한한 외국인 숙소 예약 건수가 직전 주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전체 예약 건수도 전년동기 대비 33.5% 늘어났다. 최근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급증한 것은 사실상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열고,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신청으로 좌석 티켓을 획득한 2만2000여 명 외에 자유 관람 등 17만 명에서 최대 26만 명이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 ▲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BTS 컴백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서성진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생중계로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광화문 일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넷플릭스가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라이브로 송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엄청난 인파를 감당하기 위해 정부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경찰은 공연 당일 6700여 명을 투입해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시청역까지 1.2km 지역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31개 출입 게이트에 문형 금속탐지기(MD)를 설치, 공연 당일 오전 7시부터 모든 관람객의 휴대 물품을 전수 조사해 테러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노심초사하는 정부와는 달리,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 업주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BTS 컴백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서성진 기자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각종 편의점은 생수, 커피, 컵라면, 김밥, 보조배터리, 에너지드링크, 돗자리, 핫팩 등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평소 대비 100배 이상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역 근처 한 약국은 외국인 아미 고객에게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관리 의약품을 1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고, 명동의 한 식당은 BTS의 진이 출시한 전통주를 대량 주문하기도 했다.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바탕에 "WELCOME ARMY" 등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이나 입간판을 설치한 소매점들은 부지기수. 보라색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한정 판매하는 커피숍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블룸버그는 이번 광화문 공연을 통해 약 1억7700만 달러(약 265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공연과 관계된 직접적인 소비지출만 예상한 것으로, 방탄소년단의 컴백쇼를 보기 위해 내한한 이들이 숙박을 하며 지출한 각종 소비까지 합산한다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1조 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 ▲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BTS 컴백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서성진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공연을 1회 열 때마다 생산유발효과가 1조2207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600만 장), 투어 모객(600만 명), 평균 티켓 가격(30만 원), 굿즈상품의 1인당 평균 구매가격(14만 원) 등을 가정했을 때 방탄소년단의 이번 컴백 매출이 2조9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를 돌며 'BTS WORLD TOUR 'ARIRANG'(BTS 월트 투어 '아리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82회에 걸쳐 펼쳐지는 BTS 월드 투어가 발표된 직후부터 각 도시의 관광 수요와 소비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에 비쳐볼 때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총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경기를 부양하는 'BTS노믹스(BTS-nomics)'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 ▲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무대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1일 오후 8시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서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