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책 회의 후 광화문 일대 현장 점검안티드론 차량 배치…테러 대응 체계 구축兪 대행 "단 한 건 사고도 없어야"
  • ▲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19일 오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를 시찰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19일 오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를 시찰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광화문 일대 안전 점검에 나섰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를 방문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BTS 컴백 공연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이날 시찰에 앞서 오후 3시 2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인근 KT웨스트(KT West) 사옥에서 유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당일 경비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도 열렸다.

    현장 시찰은 이날 오후 4시 19분께 KT웨스트 사옥 정문 앞에서 시작해 주한미국대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근 BTS 메인 무대를 거쳐 오후 4시 29분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됐다.

    공연 현장에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가 구축됐다. 경찰은 테러 유형별 대비·대응책을 마련했다.

    공연 당일 현장에는 바리케이드와 차벽 등이 설치돼 주요 도로 5곳과 이면도로 15곳에 삼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을 차단한다. 또 폭발물 협박 등에 대비해 행사장에 대해 3회에 걸쳐 사전 안전 검측을 실시하고, 31개 게이트에 금속탐지기를 운영해 위험물 반입을 통제한다.
  • ▲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전경. ⓒ서성진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전경. ⓒ서성진 기자
    행사장 인근에는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이 배치돼 드론 감지 및 차단 장비를 운용한다. 이날 시찰 현장에는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 차량도 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3㎞ 이내의 드론과 조종자 위치 식별이 가능하다"라며 "GPS를 교란하는 장비 역시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야간 고성능 카메라 역시 장착돼 드론을 추적·감시해 필요 시 재밍을 통해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연 당일 위험 물품 소지, 폭력 행위, 테러 시도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총 6700여 명의 경찰력이 투입된다.

    또 행사장을 1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해 책임 지휘 체계를 구축한다. 31개 주요 인파 유입 통로를 통해 인파를 통제·우회시키고 공연 종료 후에는 외곽부터 순차적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 직무대행은 시찰에 앞서 서울청의 안전 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주최 측, 지방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인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최근의 중동 상황도 고려해 테러 위험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 한 건의 인파 사고나 테러 사건 없이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