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거취 놓고 당내 논쟁국힘 지지층에선 사퇴 반대 우세대안과미래, 긴급 의총 요구친한계 "참패 책임" 압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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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자리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대표 거취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는 지도부 책임론을 앞세워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퇴 반대 여론도 확인되고 있다. 퇴진론이 당내 전반으로 확산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장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 했으면 저는 지방선거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참패 선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무적으로 판단할 경우 국민의힘이 이 정도면 정말 선방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여론조사업체 '리서치웰'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9%, 민주당은 39.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2.5%에서 39.5%로 3.0%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36.2%에서 40.9%로 4.7%포인트 상승했다.같은 조사에서 장 대표 사퇴 필요 응답은 전체 기준 53.9%였지만 이 중 국민의힘 지지층 비중은 30.4%에 그쳤다. 반면 사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 중 민주당 지지층은 48.8%로 가장 많았다.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만 보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53.9%로 '사퇴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40.0%)을 앞섰다.오마이뉴스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도부 책임론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에게 지방선거 결과 만족도를 물은 결과 불만족 평가는 68.6%였다.선거 결과에 불만족한 국민의힘 지지층 중 59.4%는 지도부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동의한다(36.0%)'는 응답을 앞섰다. 세부적으로는 지도부 책임 동의 여부에 '전혀 그렇지 않다' 43.3%, '별로 그렇지 않다' 16.2%, '어느 정도 그렇다' 19.9%, '매우 그렇다' 16.1%, '잘 모름' 4.6%였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2곳, 기초단체장 119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9곳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각각 4곳, 95곳, 4곳을 얻었다. -
- ▲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등 국민의힘 내 소장파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 ⓒ이종현 기자
당내 장동혁 대표 퇴진론은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와 친한(친한동훈)계가 주도하고 있다. 대안과미래는 지난 11일 입장문에서 "장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고 주장했다.또한 "투표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라며 "전국적인 재선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안과미래는 전날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대안과미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장 대표가 광장에 뛰어들려면 당 대표직을 벗고 개인 자격으로 가라"며 장 대표의 서울 등 7곳 전면 재선거 요구를 비판했다.대안과미래 소속 권영진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한 빌미로 재선거 국면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무조건 재선거를 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그렇게 가면 우리 국민이 국민의힘을 조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친한계도 공세에 가세했다. 박정훈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선거 패배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일종의 술책으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같은 친한계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당내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전국 재선거와 선거 무효 소청을 사실상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의 쇄신을 가로막고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반면 장 대표는 전날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 '허민의 뉴스쇼'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소청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시민과 국민과 함께 전국 재선거를 위해 싸우겠다. 목표는 전국 재선거"라고 밝혔다.그는 선거 소청 범위에 대해서도 당선·낙선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원칙의 문제이고 국민 참정권의 문제, 민주주의를 지키는 문제에 있어서는 유·불리나 당선·낙선을 따질 게 아니다"라며 "부족 문제가 발생한 광역은 전부 다 한다"고 덧붙였다.소청 절차를 최고위 결정으로 진행한 데 대해서는 시한상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지금 소청하기에 시간이 빠듯하다. 내일(17일)이 마지막이고 오늘까지는 모든 결정을 하고 진행해야 한다"며 "의총으로 수렴했으면 좋았겠지만 최고위 논의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편 리서치웰과 에스티아이가 진행한 조사는 각각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100%·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리서치웰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이며, 에스티아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7.9%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