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왜, 김수민 불쑥 등장?김수민 경쟁력 그렇게 높나?장동혁, 2020년 황교안 되면 안돼
  • ▲ 국힘 충북지사 공천에 느닷없이 김수민 전 의원이 등장, 일파만파 파문이 일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제미나이
    ▲ 국힘 충북지사 공천에 느닷없이 김수민 전 의원이 등장, 일파만파 파문이 일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제미나이
    ■ 충북지사 공천서 터진 폭탄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공천이 당초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던 특정인, 구체적으로 김수민 전 의원을 밀기 위해 설계됐다는 의혹 속에 일파만파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정현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3월 16일 현직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한 뒤 17일 추가 공모를 접수한 결과, 친한계 또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40세의 비례대표 여성의원 출신인 김수민 전 의원만 단독 신청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김수민 공천을 사실상 내정하고 노골적으로 밀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자, 이번 충북도지사 공천을 신청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강력반발하면서 공천신청을 취소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조길형 전 시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지난 13년간 몇 차례 당명이 바뀌고 대통령 탄핵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충실했습니다.
    그러나 공천심사도 끝난 후 새치기 접수 등 며칠간의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지금의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그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공천 신청자인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 면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출신으로 역시 공천 신청자인 윤갑근 변호사도 “굽은 길을 바로 잡으며 꿋꿋하게 나아가겠다” 고 밝혔다.

    김영환 조길형 윤희근 윤갑근기존 공천 신청자 전원이 공관위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 김수민이 뭐라고…

    자신에 대한 공관위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이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 김영환 지사는 가장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김수민 전 의원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수민을 등록시켜 후보를 만드는 야바위 정치를 공관위가 하고 있다. 
    충북 선거를 왜 지역정서를 일도 모르는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느냐"

    "동지의 불행을 틈타 배신의 칼을 꽂는 자를 내가 키웠다니 기가 막힌다. 
    배신하는 정치가 개혁이고 선당후사라니 가증스럽다."

    "이 모든 책임은 이정현과 밀실야합을 한 김수민에게 있다. 
    내가 나서 응징하고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고, 공관위원장의 잘못된 행태와 배신자의 최후를 보게 할 것이다."

    김 지사는 특히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결정 일주일 전 이미 김수민을 면담했고 내 컷오프 직후에 김수민에게 추가 공모 서류를 제출하라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가 공모가 공개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염두에 둔 절차였다는 주장이다.

    한편 엄태영 박덕흠 의원 등 충북 지역 국힘 의원들까지 18일 장동혁 당대표를 찾아가 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이처럼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추가 공모에 단독 등록한 김수민 전 의원도 공관위에 경선을 요청했다.


    ■ 필요한 것은 오직 경쟁력인데…

    이런 가운데 김민전 의원은 충북도지사 선거 공천 과정에서 특정인을 위한 여성 가점제 도입을 다음과 같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정현 공관위에 직격탄을 날렸다.

    “비례대표는 여성, 직능 및 각종 단체, 소수자를 배려할 수 있는 제도이며 이는 정당의 득표력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선출에 있어서 여성이나 정치 신인을 배려하겠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오로지 경쟁력이 공천의 기준이 돼야 하며, 경쟁력 평가는 충분한 토론을 통해 판단 근거를 제공한 뒤 당원과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김영환 지사 가처분신청 법적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청년 여성 그리 소중하면 왜 김소연은《달님영창》현수막이 막말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3번 컷오프? 청년, 여성 타령은 고령, 남성 역차별” 이라면서 김수민 전 의원과 관련된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직설적으로 질타했다.

    “청주대학 재단 손녀딸 옹립하려다 충북민심 나락행.
    살모사 정치 김수민을 누가 뽑아줄까요. 징합니다.
    집안에서는 백설공주라고 불리고 
    이준석 오빠는 우리 수민이 하며 우쭈쭈 해줄지 몰라도 
    충북도민들의 민심은 찬바람.“


    ■ 김형오-한동훈이 망친 공천의 데자뷰?

    국힘 안팎에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충북도지사 공천 과정에서 보이고 있는 무리한 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행태에서 지난 2020년 4.15 총선 공천을 망친 김형오 당시 공관위원장의 전철이나, 2024년 4.10 총선에서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으로 사실상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을 혼자 좌지우지해 공천 참사와 총선 참패를 초래했던 한동훈 의 전철을 떠올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4.15 총선에서는 당시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이석연 김세연 《김형오 공관위》의 전횡에 철저하게 당했다

    또 2024년 4.10 총선에서는 한동훈 이 대중적 인지도가 극히 낮고 정치권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한 판사 출신 로스쿨 교수를 공관위원장에 앉힌 뒤 사실상 한동훈 과 가까운 문제투성이의 인간들을 무더기로 지역구 및 비례대표로 공천해 지금까지도 그 엄청난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이정현 공관위의 행태는 2020년《김형오 공관위》의 행태와 상당히 비슷하다. 
    다수의 당사자들이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관리보다는 공관위라는 칼을 마구 휘두르는 느낌 이 적지 않다. 
    특히 그 문제점이 가장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는 곳이 바로 충북지사 공천이다.

    김영환 현 충북지사나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변호사 등 기존 공천신청자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는 사람에 따라 판단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추가공천을 신청한 김수민 전 의원이 이들 네 사람보다 선거 경쟁력이 높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점이다.  


    ■ 이정현, 제2의 김형오 돼선 안돼

    지금은 가뜩이나 국힘 당 안팎에서 현재의 장동혁 당 지도부를 흔들어 무너뜨린 뒤 친한동훈계친이준석계, 김종인 김무성 오세훈 세력 같은 정치 배신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이 당권을 다시 장악하려고 혈안이 된 상황이다. 

    이정현 공관위는 지금이라도 충북지사 공천과 관련해《오버 행동》을 자제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 대구시장이나 경북지사 등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은 다른 지역 역시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구의 경우 상습 배신자에다 기회주의자 속성이 농후한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 백번 컷오프시키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판단하지만, 그런 자들에게 트집을 줄 소지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추경호 의원 등 다른 공천 신청 현역의원들의 집단반발까지 초래하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장동혁 당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고,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공천 전권을 주겠다고 밝혀 운신의 폭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충북지사 공천처럼 파문이 커지고 전체 선거에 결정적인 악재로 번져가는 상황에서는 당대표로서 뒷짐 지고 있을 수만은 얺다.

    《2026년 이정현》은 결코《2020년 김형오》가 돼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2026년 장동혁》《2020년 황교안》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