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2022~2023 재산공개 내역 확인해 보니돈 받은 시점 4개월여 후 평수 넓혀 이사배우자→본인 명의로, 전세금은 2.5억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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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헌금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에게 건넸다는 1억 원의 행방을 두고 강 의원의 전세금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강 의원은 돈을 받은 시점 이후인 2022년에는 59㎡ 아파트에 전세를 살았지만 이후 전세금을 50%나 높여 2023년에는 84㎡아파트로 전세 신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뉴데일리가 강 의원의 2022년(2021년 재산)과 2023년(2022년 재산) 재산공개 내역을 확인한 결과 강 의원은 2022년 배우자 명의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한 아파트 59㎡ 전세권을 신고했다. 전세금은 5억 원이다.2023년에는 본인 명의로 전세권을 고지했다. 같은 아파트 84㎡로 전세금은 7억5000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59㎡ 아파트 전세권은 소멸했다고 적시했고 '이사'라고 표기했다. 1년 사이 전세금 2억5000만 원을 높여 넓은 아파트로 이사한 것이다.당시 전세계약서를 살펴보면 2022년 3월 26일 강 의원은 이 아파트 계약금을 지불했다. 대출을 받지 않은 상태로 계약금 1억1000만 원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강 의원은 2023년 재산 신고에 전세금으로 5억 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았다고 신고했다. 채무 이유는 '전세보증금'이라고 표기했다.강 의원은 자기 명의의 예금을 2022년 1억1851만 원에서 8445만 원가량 줄어든 3406만 원으로 신고했다. 강 의원 배우자의 예금은 1억800만 원에서 9365만 원으로 줄었다. 1435만 원만 감소했다. 변호사인 강 의원의 배우자는 2022년 금융 채무로 6억7510만 원을, 2023년에는 8억638만 원을 신고했다. 두 사람의 예금이 줄어든 금액을 모두 합쳐도 남은 전세금을 충당하지 못 한다.강 의원은 1억 공천 헌금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강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 약 21시간 조사를 받았다.앞서 김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6월)을 앞둔 2021년 12월 경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강 의원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강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강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에게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었다.경찰은 최근 강 의원의 보좌관이자 지역 사무국장이던 남모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 씨는 김 시의원이 건넨 1억 원이 강 의원의 '전세 자금' 등으로 사용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의원은 이러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21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1억 원 전세 자금으로 쓰신 거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강 의원은 그간 "전직 사무국장 남 씨로부터 보고받기 전에는 1억 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야당에서는 시점이 정확히 맞물린다는 지적이다.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에 "남편은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난 모습이 보였고 강 의원이 전세금을 직접 대출해 조달하는 모습"이라며 "이런 와중에 김 시의원이 준 돈을 강 의원이 전세금으로 써서 평수 넓은 아파트로 갔다면 이건 정계를 은퇴하고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