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훈련 진행김정은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 언급…美, 베네수 공습 겨냥한 듯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4일 조선인민군 주요 화력타격 집단 관하 구분대 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4일 조선인민군 주요 화력타격 집단 관하 구분대 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연합뉴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훈련을 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들이 조선 동해상 1000㎞ 계선에 설정된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전략적 공격 수단의 상시 동원성과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에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식"이라면서 "우리의 이러한 활동은 핵전쟁 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국제적 사변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미군의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훈련을 통해 중요한 국방기술 과제가 수행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근 핵무력의 실용화·실천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기록되고 있으며 이는 당의 국방건설 노선과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의 목적에 대해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준비태세와 임무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전쟁 억제력의 지속성과 효과성, 가동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표현만 사용했으나, 사거리와 비행 궤적 등을 고려할 때 KN-23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결합한 '화성-11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훈련에는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