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 교육 제안 … "이승만 교육부터 시작"장동혁 "국힘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 계승"인보길 "국힘은 대한민국 다시 살릴 보수의 엔진"김문수 "알고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교훈 얻어"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회장 인보길)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시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회장 인보길)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시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 외교 활동 40년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사회가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민의힘은 현 정국을 체제 전쟁의 연장선으로 규정하며 이승만 재평가와 건국대통령기념관 건립, 보수·우파 정당의 역사 교육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건국이념보급회, 회장 인보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시사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실 주최로 열렸다. 

    행사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김대식·김승수·임종득·조승환·김장겸·인요한·박성훈·곽규택·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조혜자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등이 함께했다. 사회는 박현우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맡았다. 

    장 대표는 축사를 통해 당의 정체성과 역할을 둘러싼 자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자랑스레 계승한 정당"이라며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라는 이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는 결국 한 곳으로 모인다. 바로 국민과 민생"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 정국에 대한 위기 의식을 통증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고통을 느끼게 하는 통증이다. 그 통증을 느끼고 반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법원을 무너뜨리는 데 판사들이 침묵하고 있다. 검찰청 폐지하는 데 검사들이 침묵하고 있다.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때 방청석에서 "국민의힘이 침묵하고 있지, 뭔 소리야"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장 대표는 "국민의힘도 당연히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다.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고통을 느끼고 표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긍지와 자부심으로 기억하고, 더 큰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회장 인보길)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시사회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종현 기자
    ▲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회장 인보길)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시사회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종현 기자
    나 의원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현 국회를 자유민주주의 해체의 최전선으로 규정하며 당의 정체성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이 영화는 이승만 대통령께서 건국을 위한 외로운 투쟁 40년 외교 역사를 그린다. 이 대통령 없었으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이 국가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당이 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본다"며 당원·당직자 교육 강화 구상을 내놨다.

    나 의원은 "기초단체장이든 기초의원이든 광역의원이든 무조건 교육받고 시험을 보겠다"며 "첫째 과목은 역사로 하자. 역사 교육에 이승만 교육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제안했다. 

    무대에 오른 인보길 건국이념보급회 회장(뉴데일리 회장)은 "다시 남의 종이 돼 멍에를 지고 이승만이 다시 찾아온 이 나라를 우리 대에 와서 우리가 빼앗길 수는 없다"며 "우리 이승만의 길을 따라서 지금 국회에서, 거리에서 외롭게 투쟁하는 나경원 의원,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은 우리의 유일한 희망,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보수의 중추이자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학업·저술 활동을 보수 진영이 재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모두 다 무장 투쟁하자고 할 때 이 전 대통령은 국제 정신, 세계적 힘의 역 관계에 의해 독립 해방이 될 날이 온다는 신념으로 40년을 투쟁했다"며 "국민의힘은 공부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도둑 떼로부터 지킬 수 없다. 국민과 더불어 알고 배우고 싸워야지만 이길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신철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는 "2017년에 문재인 정권 들어선 이래 갑자기 체제 전쟁이 다시 발발했다"며 "이승만기념관을 빨리 완성해서 모든 국민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 장관 시절 '이 전 대통령을 음지에서 양지로 모셔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했다. 

    박 전 장관은 "일부는 이승만을 친일 반역자로 부르고 김일성을 항일 영웅으로 부른다. 이는 단순 역사 오류가 아니다. 대한민국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이름을 다시 부를 때, 대한민국은 길을 되찾을 거고, 힘을 되찾을 거고, 미래를 되찾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상영된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은 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우남소사이어티(회장 유명환), 한미동맹재단(이사장 유명환),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의 하와이 30년 행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후속편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대한제국 말기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전개된 이 전 대통령의 독립 외교 활동 40년을 재구성하며, 외교 투쟁을 통한 건국 과정의 뒷면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