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가능성만으로도 홍해 무역 '흔들'2023년 홍해 사태, 운송량 70% 급감후티 존재감 '미미'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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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호가 이지스 구축함 베인브리지함(DDG-96), 마한함(DDG-72), 윈스턴 처칠함(DDG-81)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출처=미국 해군ⓒ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또 다른 핵심 항로이자 우회로인 홍해가 새 급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각) NBC에 따르면 최근 홍해 입구에 위치한 예멘에서 활동하는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참전한다는 소식에 홍해의 통행량은 크게 줄었다.앞서 15일 이란은 제럴드 포드 미국 항공모함이 홍해 인근에 있다는 이유로 근처 물류 기지를 위협했다.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도 "방아쇠에 손을 얹고 있다"고 경고했다.이란 혹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공격의 가능성만으로도 홍해 무역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해양정보회사 윈드워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후티 반군이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행량이 급감한 시점이 후티 반군이 위협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여러 국가가 홍해 근처에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를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홍해에 대한 위협에 우려가 더욱 커진다.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와 연결되는 '동서 파이프라인' 의 가동 능력을 높였고, 아랍에미리트(UAE)도 오만만으로 향하는 '합샨-푸자이라 파이프라인' 수송량을 증대시켰다.앞서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직후, 후티 반군이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홍해의 운행량은 크게 줄어들기 시작해 2024년 중반까지 70% 이상 감소했다.당시, 선박들이 비교적 안전한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보험료·물류비 등이 오르고 미국 내 물가도 함께 올랐다.다만 일각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는 동안 후티 반군의 존재감이 미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