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崔 출연 유튜브 방송서 딸 결혼식 언급결혼식 일정 묻자 김현 "나중에 공개될 것"野 "날짜 몰랐다는 해명, 국민 바보로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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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6일 방송된 한 친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 의원 딸 결혼식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유튜브 캡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결혼식 42일 전,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현 민주당 의원과 결혼식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은 모두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웃었고, 사회자가 결혼식 일정을 묻자 "나중에 공개될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달 6일 방송된 친여 성향 유튜브인 '새날'에 출연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최 의원과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국회 내에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한 것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바쁜 국회 일정으로 한복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이벤트에 동참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최 의원은 "하여간 한번은 (한복을) 입고 우리 둘이 딱"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그 결혼식, 따님 결혼식에 한 번 우리 (한복을) 입고 갈까"라고 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너무 좋아요"라며 크게 웃었다.사회자가 "언제 하냐"라고 묻자, 최 의원은 "비밀"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비공개. 근데 나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 말을 듣고 웃었다.앞서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23일 경부터 최 의원 딸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이 돌기 시작했다. 최 의원 측은 야당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며 국정감사 기간 중 결혼식(10월 18일)을 향한 비판이 커지자 최 의원이 "결혼식 날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최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은 국회 일정과 의정 활동으로 매우 바쁜 상황이었고, '조만간 결혼한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정확한 날짜는 한 유튜버의 방송을 통해 명확히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라고 비판했다.국회 과방위 소속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동료와도 최소 결혼식 42일 전에 딸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 아니냐"면서 "결혼식 날짜를 몰랐다는 해명은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고서 나오기 힘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