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 출발 직전 "한국 방문 중 김정은 만나길 원한다" 발언부산 APEC 회의 계기 시진핑과 양자회담 예정…대만 의제 포함북·중 두 축 모두 겨냥한 외교 행보…한반도 정세 촉각
  • ▲ 2019년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연합뉴스
    ▲ 2019년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 의사를 밝혔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 직전 "한국 방문 중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그도 내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일본·한국을 잇는 4박 5일 순방길에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대만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대만 이슈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발언은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북·중 두 축과의 외교 접점을 동시에 모색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향후 한반도 정세와 미·중 관계 모두에 미묘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