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3자 회담 앞둔 사전 조율 … '외교 동력' 유지
  • ▲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 ⓒ연합뉴스 제공.
    ▲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 ⓒ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양국 대표단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회담을 열고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 중재를 이끄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에서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국의 중재 노력의 일환으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윗코프 특사는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평화 구상에 감사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미국 대표단에는 윗코프 특사를 비롯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맏사위, 조시 그루엔바움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양자 회담은 2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예정된 미·러·우크라이나 3자 회담을 앞두고 열린 사전 조율 성격의 접촉이다. 앞서 세 나라는 앞서 아부다비에서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아직까지 종전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지만 3자 협의체가 중단 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동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혹한 속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1일까지 공격을 멈추는 데 동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그들이 (종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