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맞닿은 복합문화공간, 연면적 6만6000㎡ 규모내달 4일 공개심사…자하 하디드·희림·범건축 등 참여시민 참여 설계안 평가…11월 6일 당선작 발표
  • ▲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전경 ⓒ서울시
    ▲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전경 ⓒ서울시
    서울 여의도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심사가 다음 달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공모의 공개심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지난 2023년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팀은 ▲박형일((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오호근((주)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Jean-Pierre Durig(DURIG AG) ▲Patrik Schumacher(Zaha Hadid Architects) 등 국내외 건축가들이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공원 내 한강과 맞닿은 입지에 들어서는 도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연면적 약 6만6000㎡ 규모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개방형 로비와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한강변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 인프라를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개심사는 동영상 발표와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며 '서울의 수변 중심 문화공간으로서의 상징성', '여의도공원·한강공원과의 연계성', '시민 개방을 통한 공공성'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된다.

    시민 참관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당선작은 11월 6일 오후 2시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다음날인 11월 7일에는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 시상식과 전시회가 열리며 열흘간 참가작들이 전시된다.

    이번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구자운 한양대 교수, 심희준 건축공방 대표, 전숙희 와이즈건축 소장, 전유창 아주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최종희 배재대 교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정환 홍익대 교수, 이태섭 티스페이스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심사 과정에 참여하고 세계적 건축가들의 제안을 함께 볼 수 있는 열린 공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