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연장·전시장 포함 연면적 6만 6000㎡ 규모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선정2026년 착공·2029년 준공 목표
  • ▲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서울시
    ▲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서울시
    서울 여의도공원 북측이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의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2026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설계공모 심사에서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안은 대공연장(1800석)과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잇는 문화축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에서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아우르는 공간적 상징성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연표가 없어도 시민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대형 스크린 설치를 의무화했고 옥상은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전망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작은 두 개의 공연장을 각각 한강과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배치하고 여의대로변에는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공원과 한강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대공연장 무대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시민 누구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한강과 여의도공원, 여의대로 방향으로 열린 공간 구성이 도시적 맥락을 섬세하게 해석했다"며 "여의도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 시상식을 열고 16일까지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