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42.7%↑…문화산업 기술혁신 위해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 추진
  • ▲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안 그림.ⓒ문체부
    ▲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안 그림.ⓒ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6년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 정부안이 151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대비 454억 원(42.7%)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 정부에서 감액된 수준(2023년 1336억 → 2024년 1001억 → 2025년 1062억/ 총 274억 감액)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문체부 R&D 투자 확대는 그 튼튼한 뿌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은 쏟아지고 있는 인공지능 영상과 이미지에서 체감할 수 있듯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 등 문화기술 분야 R&D 투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문화기술 기업의 만성적인 자금 부족, 정부 R&D 예산삭감 등으로 문화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정체돼 있었다.
  • ▲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 그림.ⓒ문체부
    ▲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 그림.ⓒ문체부
    이에 2026년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케이(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해 K-컬처'의 전후방 산업 파급력을 증대시키고 '인공지능 3강 도약'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을 극대화한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산업AX : 미래산업 견인을 위한 전략적 AI 기술 확보(1026억) △소버린AI : AI 대전환 속 한국문화를 반영한 AI기반 마련(112억) △공공AX : 문화시설 등을 활용한 국민 AI 접근성 및 체감 강화(116억) △고급 인재양성 : 문화+신기술 융합형 인재양성(171억) 등이다.

    콘텐츠산업의 기획부터 제작·수출 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도모하고, 한국문화를 반영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자국 인공지능(소버린 AI)을 강화한다. 공공 문화시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국민의 인공지능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이고, 융합형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해 '세계 소프트파워 5대 문화강국'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산업은 아이디어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그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이루는 문화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