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참관 수업 진행현직 아나운서 '바른 우리말 선생님'으로 활동…2011년부터 55만여 학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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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어원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전국 초등・중학교를 찾아가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에 앞장 선다. 그 일환으로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참관 수업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현직 아나운서 40여 명이 직접 전국 초등·중학교 100여 곳을 찾아가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은 현직 아나운서가 초등·중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언어를 개선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말 교육이다. 2011년부터 15년 동안 2600여 개 초등·중학교 학생 55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서울 21곳을 비롯해 △경기 27곳 △인천 6곳 △강원 4곳 △경남 6곳 △광주 3곳 △대구 4곳 △대전 2곳 △부산 4곳 △울산 2곳 △전북 6곳 △제주 6곳 △충남 4곳 △충북 3곳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말의 부자가 되어 보는 건 어때?'라는 주제로 긍정적인 언어문화 형성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높이는 수업을 준비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상 속 언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친구들과의 실제 대화를 연습함으로써 '말의 힘', '듣는 힘', '읽고 표현하는 힘'을 키워 청소년 스스로 올바르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최근 급격히 낮아진 청소년의 문해력 문제와 짧고 단편적인 말투 중심의 언어 습관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업은 8월 25일(서울 신방학중학교)~11월 19일(제주 물메초등학교) 이뤄진다. 9월 중에는 KBS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연계하는 수업도 열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인다.

    문체부는 초등·중학생 대상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외에도 고등학생 대상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교실'과 대학생 중심의 '우리말 가꿈이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우리말 교육이 단순한 언어 지식 전달을 넘어 청소년들이 말과 소통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체험 중심 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말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