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반 이후 네 차례 금리 인하
  • ▲ 잉글랜드은행.ⓒ연합뉴스.
    ▲ 잉글랜드은행.ⓒ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고, 2명은 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나머지 2명은 금리 동결 의견이었다.

    이번 인하는 미국의 고율 관세 발표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은행은 성명에서 "관세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해 중반부터 이번까지 네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한때 16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까지 올랐던 금리는 8월, 11월,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에도 추가로 인하됐다.

    잉글랜드은행은 연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맞춰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3월까지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