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불광 제5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수정가결 남창동에 소형주택·숙박시설…남대문로5가엔 지상20층 업무시설
  • ▲ 불광제5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서울시
    ▲ 불광제5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서울시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최고 35층 245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역 일대 노후 건물들도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불광제5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 등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451가구(임대 392가구 포함)와 부대 시설을 건립한다.

    당초 교회가 정비구역에 들어가 있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날 회의에서 제척(정비구역에서 제외)됐다. 단지 내 공공 보행통로와 데이케어센터도 들어선다.

    이날 중구 봉래동1가 82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울역 인근인 이곳을 용적률 1260%, 30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계획안에는 개방형 녹지 도입, 건축물 내 벤처기업 집적시설·생활체육시설 설치가 담겼다. 기업이 실내 체육시설 공간을 제공하고 중구 시설관리공단이 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생활체육시설로 지하 1층에 피클 볼, 탁구 등을 할 수 있는 체육관과 체력 단련장이 들어선다.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제7-1지구 정비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남대문 시장 인근인 중구 남창동 9-1번지 일대를 용적률 1163% 이하·높이 112m 이하의 주거 및 숙박시설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300여 가구 소형 주택을 공급해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남대문시장8길∼남대문시장10길을 잇는 보행로를 만들고 회현역 6번 출구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구간에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남대문로5가 84-1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결정안도 가결됐다. 계획안은 30년 이상 된 소형 건축물 9개 동이 밀집한 이곳을 용적률 842% 이하·높이 100m 이하·지상 20층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건축물 1개 동으로 재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지상 2층에는 서울역 일대의 사무 수요를 고려해 임대사무실로 쓸 수 있는 공공임대 업무시설을 조성, 기부채납한다.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지상 3층부터 20층까지는 업무시설을 넣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일대 상업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 복합 개발을 유도해 도심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대개조의 시작이자 도심권 마이스(MICE) 선도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과 연계해 서울역 일대의 대대적 공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