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누구나 클래식' 마지막 공연…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고립은둔청년·자립준비청년·장애인·북한이탈주민 등 2700명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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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2024년 누구나 클래식' 마지막 공연으로 오는 18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전석 무료 초대로 한해 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고생하신 사회적 약자, 고립 은둔 청년, 자립 준비 청소년 등 2700명을 초대한다.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유니버설발레단의 무대는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안무를 기반으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연출이 재구성한 버전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안무, 스페인·중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춤, 클라라와 왕자의 2인무 등이 익숙한 클래식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누구나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으로 '관람료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연말을 맞아 사회적 약자 및 사회공헌자 가족을 무료로 초청한다. 이번 공연은 김광현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클라라' 역에 전여진, '호두까기 왕자'에는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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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아동청소년복지센터 700명, 고립은둔청년 및 자립준비청년 250명, 장애인 110명, 여성폭력피해자 50명, 저소득·한부모·다가족·1인 가구·경계선지능인·북한이탈주민 등 900명, 다자녀가족 120명, 보훈·국가유공자 30명, 시정·국정기여자 500명 등 2700여명을 초청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약자뿐만 아니라 서울시 다자녀가족 지원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이다. 보훈대상자,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사 등 국가에 기여하는 계층에서 시정이나 국정에 기여하는 경찰청, 소방청, 우정청까지 일부 포함돼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지원하게 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한 시민들을 공연에 초청하게 됐다"며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새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