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냐 트럼프냐, 상관 없다[안보 무임승차]란 없다북·중 급변사태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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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오바마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8월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진보주의자들의 활화산 폭발 현장이었다.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외쳤다.“우리는 미국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미국의 미래는 무엇인가?히스패닉 출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뉴욕 하원의원+민주사회주의 운동가) 등,현장의 민주당원들은 소리쳤다.“자기만 생각하는 백만장자 말고 [중산층 + 노동자]를 위한 미국을!”미셸 오바마가 수만 청중을 열광시켰다.“트럼프는 우리를 작게 만들었다.미국은 돌아왔다(America is back).해리스는 해낼 것이다!”해리스는의료 접근성, 서민주택공급, 가족 유급휴가,자녀 세액 공제, 총기규제를 역설했다.불법 입국자, 낙태, 동성애에 우호적이다.식품 가격의 [바가지 인상(price gouging)]을금지하겠다고 했다. -
- ▲ 해리스냐, 트럼프냐. 마국 대통령선거 경쟁은 미국민들뿐 아니라 한국민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트럼프는 [강성 보수]를 분명히 했다.《헤리티지 재단》 싱크 탱크들이 트럼프를 위해《프로젝트 2025》란 공약을 만들었다.이민자, 낙태, 성(性) 정체성,청소년 교육, 기후변화, 관세장벽, 재생에너지에서강한 권위주의 취향을 보였다.민주당은 이를 [극우 쿠데타] 라고까지 매도했다.미국은 양극화되었다.공화당원 92%가 민주당 중도보다 더 우(右),민주당원 94%가 공화당 중도보다 더 좌(左)라 한다.심리적 내란상태란 말까지 나왔다.■ 해리스냐, 트럼프냐한국 자유인들은미국의 이런 선거판을 어떻게 봐야 할까?민주당 전당대회가 밝힌 새 강령은“우리의 동맹국 특히 한국 편에 서 왔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했다.해리스의 후보수락 연설은"독재자 김정은에 아첨하지 않겠다"라고 했다.트럼프의 [동맹국 방위투자 의무]에 비해한결 우호적인 자세다.트럼프가 당선되면,한국을 배제한 채 김정은 과 타협하려 할 것이다.[핵 폐기] 아닌 [핵 동결] 을 축으로.우리의 대미 수출품에도 높은 관세를 먹일 것이다.■ 누가 되든, 북·중 더욱 경계해야한국 일부는[트럼프 당선 = 한국의 독자 핵무장 기회]라 주장한다.그러나 누가 되든[핵은 핵으로만] 견제된다는 철칙을,한국인들은 이제 공유해야 할 때다.중동·대만 해협이 불붙으면,해리스든 트럼프든 주한미군을 그쪽으로 빼돌릴 수 있다.북·중이 그 공백을 노릴 것이다.이 리스크에 우리는 준비되어 있나?[안보 무임승차]는 없다.보수 미국에도,진보 미국에도,자신들 내부의 중압이 더 무거워지고 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