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처리수 괴담 실현된 것 있나""민주당 괴담 선동에 혈세 1.5조원 낭비"
  •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오는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 정치' 종식을 촉구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가 방류된 지 1년 정도 지났다"며 "그즈음과 이후에 민주당이 했던 발언들을 곱씹어 봐달라"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그 말 중 하나라도 실현됐다면 지금 우리 바다는 오염돼 있어야 하고, 수산업은 황폐해 있어야 하고, 국민 건강은 위협받고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만 민주당 말 중 실현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받고 우리의 큰 재정이 투입됐다. 그 괴담에 대해 이제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던져놓고 결과가 나왔을 때 반추해 보고 문제를 다시 곱씹는 작업이 없으면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또 다른 괴담 정치 예시로 '청담동 첼리스트 술자리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져놓고 괴담을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 때문에 더 악화됐다.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나"라며 "이런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 국가에 정말 큰 해악을 끼친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정부는 일본 수산물, 바닷물 대한 방사능 검사를 4만9000건 이상 실시했으나 기준치를 넘은 게 단 하나도 없었다"며 "이제라도 괴담 전문 민주당, 괴담과 더불어 사는 민주당이라는 오명을 끌어내리도록 책임 있는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민주당은 후쿠시마 방류로 '어민들이 다 죽는다'면서 거리로 나가 규탄대회를 열고 괴담을 퍼뜨렸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후쿠시마 방류에 반대한다며 단식까지 진행하는 등 괴담 선동에 당력을 집중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괴담 선동에 1조5000억 원이라는 국민 혈세가 낭비됐고, 돈으로 환산조차 어려운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괴담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