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픽' 정원오, 과반 득표 … 박주민·전현희 고배'친노·친문' 전재수, 부산시장 2인 경선서 최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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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전재수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DB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전재수 예비후보가 최종 낙점됐다.민주당은 9일 오후 당사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9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서울·부산시장 본경선을 각각 진행했다. 후보자별 순위나 득표율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변 없이 '명픽(이재명 대통령 픽)'으로 꼽혔던 3선 성동구청장 출신 정 후보가 선출됐다.정 후보가 박주민·전현희 의원과 3파전으로 경쟁한 끝에 과반을 득표하면서 본경선은 결선투표 없이 마무리됐다.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평가한 일을 계기로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SNS에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원오 구처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 후보는 최근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에 여성 공무원과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또 경선 과정에서 함께 경쟁했던 박·전 의원으로부터 '여론조사 임의 가공' 의혹을 지적받으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리스크가 부상했다.지난 7일에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과 '똑같다'고 평가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박·전 의원은 정 예비후보에게 "충격적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자격에 의문이 든다"며 공세를 펼쳤다.하지만 정 후보는 '리스크' 논란에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선출 직후 페이스북에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재명 정부의 서울시장 후보답게 끝까지 당당하게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서울시장 후보답게 끝까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는 전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 양자 구도로 치러져 본경선은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확정됐다.전 후보는 대표적인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을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처음 입성했고 22대 국회까지 민주당 유일의 부산 지역구 3선을 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하지만 전 후보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해 12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통일교 측으로부터 3000만~4000만 원 상당의 현금 상자와 2점의 고가 명품 시계(까르티에·불가리)를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 후보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하지만 통일교 게이트라는 악재에도 전 후보는 부산 북구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지 기반을 근거로 부산시장에 출마했고 결국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통일교 사건에 따른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전 후보는 선출 직후 페이스북에 "부산에 모든 것을 바쳤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 전재수가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며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한 전재수가 해양수도 부산,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해양수도권이 서울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양날개가 되어 대한민국 대도약을 이끌겠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