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조원 조달 예상…사우디 아람코 제치고 IPO 신기록우주 산업 대표 기업 나스닥 입성머스크, 차등의결권으로 지배력 유지
  • ▲ 스페이스X.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스페이스X.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최종 확정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상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는 11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당초 제시했던 주당 135달러의 예비 공모가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희망 범위를 제시한 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가격을 정하지만,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단일 가격을 제시한 뒤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IPO를 통해 스페이스X는 약 5억5556만주를 매각해 750억 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약 294억 달러 규모의 IPO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장사 10위권 안에 들어갈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머스크 CEO는 상장 이후에도 차등의결권 주식을 통해 전체 의결권의 약 84%를 확보해 경영권을 유지한다.

    회사의 주요 주주로는 벤처투자사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와 귄 쇼트웰 사장,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12일 미국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