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저가 매수 유입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 안팎 반등마이크론·인텔·엔비디아 동반 상승…AI 반도체 낙관론은 여전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지난주 글로벌 반도체주의 급락을 이끌었던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의 기술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전날 급락 충격으로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다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하락한 5만786.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0% 오른 7405.73, 나스닥 종합지수는 0.86% 상승한 2만5929.66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주였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여파로 지난 5일 13% 넘게 급락했던 마이크론은 이날 9.8% 이상 뛰며 낙폭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약 6% 상승했다.

    또한 인텔은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용 텐서처리장치(TPU) 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10% 이상 급등했다. AMD와 브로드컴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엔비디아 역시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

    로이터는 지난주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약 1조 달러가 증발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자들이 다시 AI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특히 마벨 테크놀로지는 S&P500 지수 편입 호재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했다.

    시장 전반에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조정을 강세장 종료보다는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가 최근 기대치 부담으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사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이 전날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