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로이터·NYT "李 정부 1년 평가 성격 … 민주당 전국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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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연합뉴스.
외신들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이재명 정부에 강력한 정치적 동력을 부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4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블룸버그통신은 민주당 승리 배경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증시 활황을 꼽았다.블룸버그는 "한국에서 보수 세력은 더 이상 정치의 주류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강경 지지층에 고립돼 소수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를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라고 규정하며 "취임 1년 성과에 대한 평가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무너진 보수 진영의 재건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핵심 지역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사 선거 16곳 중 1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대통령의 친시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NYT) 역시 "보수 성향 전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로 축출된 이후 집권한 이재명 정부의 인기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NYT는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을 띠었다"며 "실용 외교와 증시 급등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AP통신도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웃돌고 있다며 "실용 외교 노선이 미국·일본과의 관계 악화 우려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호황을 누리는 증시와 정부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분석했다.반면 민주당으로의 권력 집중에 대한 우려도 외신에서 제기됐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직과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까지 승리할 경우 2020년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 집중 상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NYT도 "높은 지지율이 민주당의 자기 과신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 대통령이 당선 전 직면했던 각종 형사 혐의를 사실상 무력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AP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비중 있게 다뤘다. AP는 "서울 시내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며 "국민의힘은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