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연합뉴스.
6·3 서울특별시장 선거가 개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격차가 5000여 표 수준까지 좁혀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6분 현재 개표율 93.18% 기준 정 후보는 48.69%, 오 후보는 48.59%를 기록하고 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5158표에 불과하다.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유지해온 정 후보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오 후보가 개표 중반 이후 꾸준히 추격하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출구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흐름이다.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1.4%, 오 후보가 46.0%를 얻어 5.4%포인트 차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JTBC 예측조사 역시 정 후보 53.5%, 오 후보 42.9%로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예상보다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승부처로 떠올랐다.
서울지역 개표가 늦어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전날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가 밤 10시까지 이어졌고, 이후 투표함 이송 과정에서도 혼선이 빚어지면서 개표 일정이 지연됐다.
정치권에서는 남은 개표 결과에 따라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개표가 지연된 송파구 잠실권역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에서도 보수 정당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인 만큼 아직 반영되지 않은 표심이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최종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