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서 가결오피스텔 허용 용도계획 및 주차장 확보기준 변경생숙 주거용도 사용금지로 건설사와 분양자 간 갈등
  • ▲ 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위치도.ⓒ서울시
    ▲ 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위치도.ⓒ서울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생활형 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르웨스트' 용도 계획이 오피스텔로 전환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이곳은 생활 숙박시설로 계획됐으나 마곡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발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피스텔을 허용했다. 오피스텔에 맞춰 주차장 확보 기준도 바꿨다.

    대상지인 CP2 블록은 마곡지구 내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인 마곡나루역 인근에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5개동 지하 6층~지상 15층 876실 규모다.

    2021년 8월 분양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가 16억 원대로, 57만명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657 대 1에 달했다. 생숙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보니 대체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 후 바로 전매도 가능했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2021년 생숙의 주거 용도 사용을 금지하고 건축물 가액의 10% 내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고 예고하면서 건설사와 분양자 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관할 구청인 강서구에 민원이 빗발쳤고 서울시에 건의해 오피스텔 용도 변경할 수 있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를 수정 가결 통과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안)은 주민 재열람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