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F-22 '랩터', 한반도 출격 …'적 공격원점 타격' 연합훈련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26일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와 (K)F-16, 美 공군 F-22, F-16 등 4세대·5세대 전투기 30여 대가 참가했다. F-22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함께 훈련하는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42일 만이다.

이번 훈련은 '쌍매훈련'(Buddy Squadron)의 일환이다. 한미 공군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하는 청주기지와 충주기지에서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은 1997년부터 실시해온 쌍매훈련에 F-22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F-22를 포함한 한미 공군 전투기들은 동부지역 상공에서 항공차단작전(AI)을 훈련했다.

항공차단작전은 적의 군사력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기 전에 이를 지연 혹은 무력화시키는 작전이다.

우리 공군 KF-16과 미 공군 F-16은 가상적기 역할을 수행하는 등 실전과 같은 임무 환경을 조성해 훈련 성과를 높였다.

또한, 양국 공군 전투기들이 연합편대군을 이뤄 작전 및 임무절차에 숙달하고 4세대·5세대 간 전투기들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훈련 후에는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를 하며 훈련 성과를 분석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 참가한 제17전투비행단 F-35A 조종사 박영민 소령은 "F-22 등 미 공군과 한 팀이 돼 훈련하면서 원팀·원골(One Team·One Goal)의 팀워크와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이번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철통같은 영공방위태세 유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