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변인, 韓 전술핵 재배치 등에 "한반도 비핵화 입장 불변" 일축
  • ▲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40118 AP/뉴시스. ⓒ뉴시스
    ▲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40118 AP/뉴시스. ⓒ뉴시스
    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각)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으로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과 관련,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주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만약 내가 북한의 인사관리자라면 내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전쟁에 (러시아군의) 총알받이(cannon fodder)로 보내는 선택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일각에서 한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또는 핵무장 필요성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역내 다른 동맹국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전쟁 상태에 처하면 유엔헌장 51조와 양국 법률에 따라 모든 수단으로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